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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병리학과

임상병리학과에서 배우는 것은 뭘까?

안녕하세요, 취준생입니당.

얼마 전 수능이 드디어 끝났는데요.

저는 수능을 보고 정시로 대학교에 갔어요.

 

제가 대학교와 전공을 선택할 때만 해도 성적에 맞춰서 가던 때였어요. (나만 그랬나?)

정확히 내가 무슨 일을 하고 싶은지 진지하게 고민 한 번 하지 않았고, 그냥 성적에 맞춰서 대학교에 갔어요.

 

다행히 학교에서 배우는 이론 과목들이 재밌어서 성적은 나름 잘 나왔지만, 

임상병리사의 기본 업무인 채혈 업무를 하기 싫었고 병원에서 근무하고 싶지 않았어요.

그래서 지금은...

임상병리사와 전혀 상관없는 분야에 취업 준비를 하고 있고,

대학원까지 가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답니다. 하하

 

 

여러분들은 정확히 '임상병리학과'에서 무엇을 배우고, 임상병리사는 무슨 일을 하는지 정확히 알고 선택을 한다면 훨씬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오늘은 '임상병리학과'에 대한 글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임상병리사'는 무슨 일을 할까요?

임상병리사는 병원 곳곳에서 만날 수 있어요. 채혈실, 근전도실, 심전도실 등에서 환자에게 직접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하고, '진단검사의학과'와 '병리과'에서 환자의 혈액, 뇨, 조직 등의 샘플을 이용해 신속하고 정확한 검사 결과를 제공하는 직업이에요. 임상병리사가 되기 위해서는 임상병리학과를 전공하고 국가고시에 합격하여 보건복지부 장관이 부여하는 임상병리사 면허를 취득해야 합니다.

 

결국 임상병리학과를 전공하면, 국가고시에 합격하기 위한 공부를 하게 됩니다!

물론 요즘엔 '임상병리사' 외에도 다양한 진로가 있지만, 그래도 기본적으로 임상병리사가 되기 위해 필요한 과목들을 배우게 됩니다. 

 

구체적으로 무슨 과목을 배우는지 제가 졸업한 학교 홈페이지를 참고하여 말씀드릴게요.

저희 학교의 경우 모든 과목이 학과 기초 과목, 전공 선택 과목, 전공 필수 과목으로 나누어져 있었어요. 또한 전공과목 중에는 실습도 같이 있는 과목들이 많아서 좋았어요. 

 

1학년 때생명과학, 일반화학, 의학용어, 임상병리학원론, 보건학원론, 유기화학, 인체해부학 등의 학과 기초과목을 배우게 됩니다. 의학용어의 경우, 1학년 때 제대로 공부해두면 진짜 평생(?) 편하고, 그만큼 중요한 과목이에요.

 

2학년 때는 임상미생물학, 조직검사학, 인체생리학, 생화학, 유기화학, 면역학, 조직학, 임상혈액학, 기생충학 등 본격적으로 중요한 과목들을 배우게 됩니다. 과목 앞에 '임상'이라고 써있는 과목이 있는데요! 임상이란 글자를 사전에 찾아보면, 환자를 진료하거나 의학을 연구하기 위하여 병상에 임하는 일입니다. 즉, '임상'이 붙은 과목들은 특히 병원에서 수행하는 실무 업무 측면에서 배우는 과목이에요.  

 

 

3학년 때는 주로 2학년 때 배웠던 과목들의 심화 과정을 배우게 되고, 병리학, 세포생리학, 분자생물학, 혈액은행, 진단세포학 등의 과목을 배우게 됩니다. 또한 3학년 때는 여름방학 또는 겨울방학을 이용하여 병원으로 8주 동안 실습을 나가게 됩니다. 임상병리사가 근무하는 모든 과를 로테이션하며, 이 일이 나의 적성과 잘 맞을지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예요!

 

4학년 때는 보건의료법규, 정도관리학 등의 과목을 배우기는 하지만 국가고시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대부분 국가고시 공부를 하는 시기입니다. 참고로 국가고시는 저의 동기들도 100% 합격을 한 만큼, 본인이 최선을 다한 다면 합격할 수 있기 때문에 너무 걱정 안 하셔도 괜찮아요!

 

이렇게 다양한 과목들을 4년 동안 배우게 되는데요. 좀 더 구체적으로 알고 싶으신 분들은 임상병리학과가 있는 대학교 홈페이지를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